아반떼 HD: 아이나비 LS300 탈거, 아이나비 X1 매립

기존 LS300도 만족하면서 쓰고 있었는데, 기존에 X1을 쓰던 지인이 X3로 교체 후 남은 X1을 제가 사왔습니다.

X시리즈는 이제는 부르는 게 값이라서 (대쉬 제외), 지인 찬스로 조금 저렴하게 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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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박싱, 동작 테스트, 소프트웨어 수정

구성품이 딱 봐도 심상치 않습니다.

아무래도 매립 전용에 전방카메라, OBD2 케이블과 음성인식 마이크까지 있으니 다른 매립형 내비게이션에 비해서도 구성품이 많은 편에 속하는데요, 심지어 전원도 5V라서 어댑터도 달려있습니다..; 저거 다 매립하면 공간 없겠네요

원래 컨트롤박스도 구성품에 포함인데 "LS300에 쓰던거 있으니 안 줘도 된다" 했습니다. 참고로 X1은 SD카드 슬롯이 없기 때문에 컨트롤박스를 필수로 장착해야 합니다.

 

OBDII 케이블은 구성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았고 새것을 따로 샀습니다.

X1도 호환된다 해서 샀는데 받아보니 블랙박스용이네요. 케이블 길이가 내비게이션에 쓰기엔 좀 많이 긴 편입니다.

 

다행히 차에 와서 꽂아보니 정상적으로 작동되어서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케이블 부분이 많이 약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글루건으로 보강해주었습니다. 카센터에서 진단기 꽂는다고 빼다가 부서진다나..

 

아이나비를 샀다면 필수로 해야하는 작업이 있죠. 바로 루팅입니다.

 

우선 가장 마음에 안 드는 터치음부터 '현대'화 시켜줍니다.

어디서 추출하거나 녹음했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직접 만든 사운드입니다.

 

터치음 다음으로 마음에 안 드는 시계 폰트도 변경해주었습니다. 제가 적용한 폰트는 현대자동차 순정 내비게이션에서 추출한 폰트입니다.

 

소프트키도 살짝 손봐주었습니다. 따로 제작한 이미지는 아니고 더미 데이터로 남아있던 이미지 파일을 넣었습니다.

 

이제 완벽합니다. 현위치 버튼 덕분에 얼핏 보면 X3 느낌도 납니다. ㅋㅋ

 

루팅의 꽃, Google 서비스도 설치했습니다만...

Play 스토어 버전이 너무 오래 되어서 더이상 작동하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Play 스토어만 최신 버전 APK로 강제 설치해주었습니다.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니 드디어 정상적으로 동작합니다.

 

X1은 1024*600 해상도를 사용하는데요, 덕분에 CarPlay 화면도 더 널찍해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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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300 탈거, X1 장착

우선 LS300을 탈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JY커스텀 일체형 마감재의 장점, 내비게이션 부분만을 위로 쑥 뽑아올려서 탈거가 가능합니다.

 

마감재에서 떼어내고, 7인치 전용 브라켓까지 떼어냅니다.

저 접착제 언제 다 떼내지...

 

까먹기 전에 GPS 안테나도 부착해주겠습니다.

X1은 매립 전용 단말기라 GPS안테나가 없으면 위치를 전혀 못 잡습니다.

 

7인치 브라켓 고정용 돌기를 칼로 깎아내고 X1을 장착합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맞네요.. 마감재가 꽉찹니다. 위쪽으로도 틈이 없고 양옆으로도 틈이 없네요 ㅋㅋㅋ;;;;

 

배선을 대충 정리하고, 전원만 연결한 상태로 차주분이 사정이 있어서 잠시 어디 좀 다녀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후부터는 지하주차장에서 작업해서 사진이 어둡습니다..

 

AR 카메라를 중앙에 맞춰서 붙여줍니다. 그냥 아무데나 붙여도 상관은 없습니다.

 

작동은 잘 되네요. 이제 배선 정리만 대충 하고 가야겠습니다.

 

"기어를 파킹에 위치하십시오."

와... 시동 끄고 정리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떠서 놀랐네요.

예전에 LS300 더미 데이터 살펴보다가 저런 이미지가 있어서 뭐지 했는데, 실제로 뜨는 화면인지는 처음 알았네요.

DriveX 연결 시, P단이 아닌 다른 변속단에 놓은 상태로 시동을 끄면 뜨는 화면인 것 같습니다. P단 넣고 시동 끄니까 안 뜨네요.

 

드디어 장착이 끝났습니다. 원래 내비게이션 매립이 쉬운 작업은 아니라지만 X1은 특히 배선이 많아서 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N트립은 800*480 전용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상도가 높다고 트립화면을 저렇게 작게 띄워버리네요

드라이브X 때문에 쏘드라이브가 필요없는 상황인데 차라리 이번에 트립을 바꿔버릴까 고민..

 

시운전해보니 항공지도 퀄리티가 좋긴 좋네요. 다만 용량 때문에 좀 많이 버벅이는 감이 있습니다.

AR 모드는 어지러워서 잘 쓰진 않을 것 같습니다만 동승석에 앉으신 분들은 신기해하실 것 같긴 하네요. ㅋㅋㅋ

카메라를 기반으로 동작하는 ADAS 기능은 아주 정확합니다. 그동안 블랙박스 등에서 사용해오던 앞차 출발 알림 기능은 약간 시간차가 있어서 크게 도움되지는 않았는데, 신호 변경 알림은 바뀌자마자 띵똥 소리와 팝업을 통해 신호 변경을 알려줍니다.

 

DriveX가 연결되어 있어서 차속 연동이 됩니다. 덕분에 터널에서도 차속이 표시됩니다.

다만 DR GPS를 연결했을 떄와는 달리 자이로 센서가 없어서 차속만 연동되는 듯합니다. 조금 아쉽네요.

 

AR카메라 보정하려고 잠깐 세웠는데 이게 웬걸.. 대충 눈대중으로 부착한 위치가 한치의 오차 없이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ㅋㅋㅋㅋㅋ

장착점 모드로 들어가서 십자를 지평선 살짝 위로 올라가게 해야 한다는데,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정확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냥 써도 될 것 같습니다.

 

AR카메라 보정 방법은 붉은도야지 님 블로그(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붉은도야지의 네이버 지식in - 아이나비X1의 AR카메라 설정 방법을 알려주세요

 

PGS 기능도 아주 잘 됩니다. MDPS를 사용하는 차종은 VDC와 상관 없이 조향각 데이터가 출력되기 때문에 PGS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근데 저게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네요.애초에 카메라가 한쪽으로 치우쳐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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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AR 기능은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정확한 것 같습니다. 다만 가끔 자랑하는 용 이외에는 쓰지 않을 것 같습니다 ㅋㅋ..

ADAS 기능이 특히 마음에 드는데요, 차선 감지도 꽤 정확하고 신호등 인식도 앞차에 가려지지만 않는다면 정확하게 인식합니다. 물론 앞차에 가려져서 신호변경이 확인이 안 되더라도 앞차 출발 알림도 있으니 괜찮은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