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가 새 차를 뽑으셨습니다.

볼보 EW170 2026년형. 한 달 전에 뽑은, 등록증(?)에 잉크도 안 마른 신차입니다.
3단 붐이 장착된 17톤급 중형 휠 굴착기로, 차량 가격은 대략 2억 정도?... 저도 부모님한테 들은거라 정확하게는 잘 모릅니다.
우선 외관에서 보이는 가장 큰 차이점으로, 번호판 위치가 상단으로 이동하였습니다.
3자리 전국 번호판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로 보입니다. 기존에는 지역 02 번호판이었는데, 저희 차량에도 이제 002로 시작하는 번호판이 부착되었네요.
볼보 CI의 형상도 조금 변경되었습니다. 글자 크기는 작아지고 자간이 넓어졌네요.

캐빈에 들어가기 위해 문을 열자마자 깜짝 놀랐습니다.
승용차처럼 웰컴 시스템이 있더라구요. 전조등이 켜지고, ACC 전원에 연결된 액세서리들이 켜졌습니다.

실내 조작부의 변화도 컸는데요.
대부분의 버튼 형상이 플랫하게 바뀌었고, 일부 기능은 버튼 대신 계기판에서 설정하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RPM 노브도 전자식으로 바뀌었네요.

버튼 시동도 있습니다.
열쇠 소지 여부를 감지하는 건 아닌 듯하고, 그냥 버튼 누르면 시동이 걸립니다.
시동 전 암호 4자리를 입력해야 하는 것은 기존과 동일하며, 암호 입력 후 시동 버튼을 길게 누르면 시동이 걸립니다.

오디오는 운전석 뒷편에 있던 것이 우측 콘솔로 옮겨왔고, 콘솔에 있던 오디오 리모컨은 없어졌습니다.
오디오 디자인이 뭔가 사제같이 생겼네요.


순정으로 디스플레이가 무려 2개나 장착되어 있습니다. 상단에 있는 것은 카메라 모니터이고, 하단이 계기판입니다.
카메라가 순정으로 5개나 들어가는데, 화질도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좌·우측, 붐대는 콘솔의 카메라 버튼을 눌러 볼 수 있고, 우측 측후방과 후방은 별도의 카메라 모니터에 상시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붐대 카메라가 순정으로 있다니... 이 정도면 사제 모니터가 필요 없겠는데요? ㄷㄷ...

이것도 찾아보니 옵션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12.8인치 터치 스크린 사양에는 순정 레벨기(머신 가이던스)와 어라운드 뷰 등 첨단 사양이 대거 탑재된 것으로 보입니다.


모니터가 상당히 많죠? ㅋㅋ
위에서부터 2.5D 레벨기(사제), 4채널 AI 블랙박스(사제), 순정 카메라 모니터, 계기판입니다.
블랙박스는 현장 요구사항이라 이전 차량에서 옮겨 장착, 레벨기는 기존 제품이 3단붐에도 호환이 가능하여 그대로 옮겨 달았습니다.
간단하게 장비 조작도 해봤는데요.
조이스틱이 기존 유압식에서 전자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뭔가 게임기 내지는 시뮬레이터 조작하는 느낌이네요.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듯함...
3단 붐 차량은 처음이라 조작법을 잘 몰랐는데요. 기본적인 조작법은 동일하나, 3단붐 각도 조절은 풋레스트 옆의 페달을 위·아래로 밟아 조절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아부지한테 물어보니 작업 중에는 3단붐 조절은 거의 안 쓰신다네요.
굴착기 기사도 아니고 아는 것도 별로 없어서... 풍부한 옵션에 비해 장비의 활용성이나 특장점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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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답터를 추구하는 레이트어답터 공대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