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os Connect를 체험해보기 위해, 최초 탑재 차량인 더 뉴 그랜저 GN7을 시승해봤습니다.
생애 첫 시승차가 그랜저라니...!
시승 예약 및 차량 인도


시승 예약은 마이현대 앱에서 진행하였습니다.
Semi-Untact 시승으로, 차량 인도 및 주행코스 추천 이후에는 카마스터 없이 단독으로 시승 차량을 주행하게 됩니다.

시승 차량은 2.5 가솔린 캘리그래피 트림, 블랙잉크와 스마트 비전 루프 등이 모두 포함된 풀옵션 차량입니다.


운행하면서 차량의 각종 기능들도 살펴봅니다.
계기판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9.9인치 슬림 디스플레이가 자리잡고 있으며 계기판의 역할도 일부 수행하고 있습니다.
방향지시등이나 등화류 같은 주요 표시등이 메인과 슬림 디스플레이 모두 표시됩니다.
17인치 크기의 Pleos Connect 메인 디스플레이의 좌측은 기존 계기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각종 경고등과 차량 정보를 표시하고, 테슬라처럼 ADAS 동작 화면도 보여줍니다.
다만 주변 차량 및 구조물 인식이 테슬라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고, LFA(차로 유지 보조)도 툭하면 풀리는 등 아직은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인포테인먼트의 조작 반응은 매우 부드럽고 빠릿하며, 각 기능의 배치도 금방 적응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순정 지도의 UI도 스마트폰용 내비 앱과 비슷하게 만들어져서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Gleo AI가 꽤 똑똑해서 어떤 말을 어떻게 하든 잘 알아들어 편리했습니다. (물론 EQ같은 세부 설정은 음성만으로 제어하지 못했습니다)
메인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오디오 및 공조 제어를 위한 물리 버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디오 제어는 볼륨/튠 노브만 있고, 공조 제어는 온도와 풍량, 풍향 조절, 중앙에는 비상등 스위치가 눈에 잘 띄게 빨간색으로 만들어 놨습니다.
열선/통풍시트도 따로 빼놓은 건 정말 마음에 드네요.

HUD의 그래픽이나 정보량은 ccNC 차량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주행하면서는 처음 써보는데 진짜 좋네요 이거... 차 살때 HUD 옵션 있으면 무조건 넣으십쇼.


방향지시등 점등 시 작동하는 후측방 모니터 화면은 메인 디스플레이에 표시됩니다.
클러스터의 좌/우측에 표시되던 기존과 달리 시야가 많이 움직이게 되는데, 이로 인해 편의성이 소폭 감소되었습니다.
어라운드 뷰는 좌측의 클러스터 영역 때문에 기존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보다 표시 영역이 작아졌습니다.
17인치에서도 이 정도인데, 더 작은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하위 차량들에서는 어떨지 걱정되네요.

CarPlay는 디스플레이의 클러스터 및 조작 영역을 제외하고 꽉 채워 표시되는데, 화면비가 참 애매합니다...
Pleos Connect 자체 아이콘과 CarPlay 아이콘이 동시에 표시되어 약간 헷갈리기도 하네요. 굳이 쓸 이유는 없을 듯.

이번 그랜저부터 적용된 컬럼식 변속 레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그것과 동일한 방식입니다.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변속단을 전환할 수 있어 좋습니다. 진작 이렇게 만들지.

전조등 제어는 크래시패드 하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이얼이 아닌 버튼식으로 적용이 되어 있고, 버튼을 누를 때마다 OFF → AUTO → 미등 → 하향등 순으로 전환되는 방식입니다. (주행 중에는 OFF 불가)
디스플레이에 현재 전조등 모드가 팝업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걱정한 것과 달리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뒷좌석도 잠깐 앉아봤습니다.
2열 통풍시트에 리클라이닝도 있어 편안합니다.

스마트 비전 루프는 PDLC 필름 자체의 한계인지 투명도가 영 좋지는 않으나, 후석에서 보았을 때 선루프 대비 넓은 면적으로 개방감이 꽤 좋았습니다.
파노라마 선루프보다 비싸지만 저라면 무조건 넣을 듯.
승차감은 그랜저답게 상당히 부드럽고 정숙하며, 세타3 2.5 엔진의 가속감도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3.5까지 가지 않아도 충분히 탈만한 것 같아요.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Pleos Connect를 비롯한 주요 포인트만 빠르게 살펴보았고, 차량의 세세한 기능을 모두 체험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Pleos Connect 인포테인먼트는 생각보다 잘 만들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조금씩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찌부된 오토홀드 표시등이라던지... 여러모로 조금씩은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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