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크루즈, 그리고 싼타페 DM은 3세대 내비게이션 탑재된 차량에는 폴 안테나가 달려 있습니다. 돼지꼬리 안테나라고도 하죠?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차 사고 바로 1년 뒤에 나온 연식변경(15MY~) 모델부터는 샤크 안테나가 달려 나오고, 작년 루프탑 텐트 설치 이후로 저 안테나가 엄청 걸리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15년식부터 AVN 사양이 아예 바뀌어서 당연히 호환 안 될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샤크 안테나도 폴 안테나랑 잭이 같아 1:1로 장착할 수 있다 하여 바로 부품점으로 달려갔습니다.
962102W300RB5
블루링크 탑재 차량은 2W300, 블루링크 미탑재 (순정 내비게이션만 탑재) 차량은 2W350입니다.
차령이 오래 되었는데 아직 도장된 부품이 나오는 듯합니다. 운전석 도어를 열고 하단에 있는 차대번호 라벨을 참조, ‘도장’에 쓰인 코드를 넣어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예: 타임리스 블랙, 도장코드 RB5.)
참고로, 타임리스 블랙(RB5)이 재고가 없으면 싼타페 DM의 ‘팬텀 블랙(NKA)’ 컬러로 사셔도 됩니다. 농도 차이인데 육안으로는 잘 구분 안 돼서 괜찮습니다.
순정 안테나라 그런지 확실히 묵직합니다. 사제 샤크랑은 비교도 안 되는 무게감입니다.
커넥터는 GPS Fakra 잭과 FM + DMB + HSDPA 통합 잭이 달려 있습니다.
샤크안테나의 경우는 DM이랑 공유하는 부품이기 때문에 ‘DM’이라고 써있습니다.
이제 장착을 해야겠죠?
샤크안테나의 경우, 천장 내장재를 내려서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천장이 구겨질 수도 있구요.
3열 램프의 커버를 제거하고, 스크류 2개를 풀어준 다음 힘껏 뽑아줍니다.
램프 커넥터를 분리하고 안쪽을 보면 안테나 커넥터들이 보입니다.
D필러 내장재와 테일게이트 웨더스트립, 천장 고정핀 등을 제거하고 틈을 벌려줍니다.
D필러 내장재를 제거할 때는 반드시 AIRBAG 캡을 열어서 볼트를 풀어주세요. 8이라고 써있지만 제가 가진 공구는 10mm로 끼워야 풀 수 있었습니다. 주둥이가 긴 복스알을 쓰시면 풀 수 있습니다.
테일게이트 웨더스트립을 손으로 잡아빼고, D필러 내장재도 힘으로 잡아당겨서 탈거한 다음, 천장 끝의 핀을 뽑고 양 끝에 차체에 걸린 클립을 빼줍니다.
천장 안으로 손을 집어넣고, 안테나 커넥터들을 모두 분리한 다음 19mm 복스알로 풀어줍니다. 안에서 라쳇 돌리기 힘들면 스패너를 쓰셔도 됩니다.
너트 체결부 밑에도 커넥터가 들어가니 반드시 확인해주세요.
Fakra 잭 분리 시, 차체 쪽 커넥터에서 끝쪽을 눌러주면 눌리는 느낌이 있을 겁니다. 누른 상태로 잭을 뽑으면 쉽게 빠집니다.
비교샷~
샤크 안테나를 천장 위에서 집어넣어주고, 너트를 조인 다음, 커넥터들을 모두 연결해줍니다.
다 연결했으면 완전 조립하기 전에 기능들이 모두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해보세요.
라디오 잘 잡히고, DMB 잘 잡히고, GPS 잘 잡힙니다. 블루링크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보니 수신도 잘 됩니다. (010 번호일 경우만 수신 가능, 012는 수신 불가)
조립 완료 후 한?장 찍어봅니다. 돼지꼬리보다 훨씬 일체감있고 깔끔하고 이쁩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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