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오일 교환하러 블루핸즈를 갔는데, 정비사님이 도어를 보시더니 도어 래치 플라스틱이 깨져있으니 바꾸는게 좋겠다 하십니다.
비용을 물어보니 양쪽 다 해서 22만원 정도 든다고 하네요. 부품값이 짝당 3만원이 안 되는데, 워낙 탈거할 부품이 많아서 공임 높게 부르는게 아예 납득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이전에 HD도 도어 래치가 고장나서 (간헐적인 도어락 고착) 바꾼 경험이 있는데, 고장은 다르지만 고장부품은 같으니 '이것도 그냥 내가 해볼까?' 싶어서 부품점으로 달려갔습니다.
- 813102W010 / 래치 어셈블리 - 프론트 도어 좌측 (운전석) / ₩26,730
- 813202W000 / 래치 어셈블리 - 프론트 도어 우측 (조수석) / ₩26,730
도어트림 핀은 혹시 분해하다 부러질 것을 대비하여 몇 개 구입했습니다.
작업 공간이 협소해 차를 살짝 앞으로 빼내고 작업합니다. (경차 자리인건 안비밀 ㅋㅋ)
작업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도어 포켓 안쪽, 도어 내캐치 안쪽의 볼트 2개를 풀고 도어트림을 탈거
- 도어 모듈 (흔히 유리기어라고 부르는) 쪽 고무 마개 2개를 분리
- Key ON 후 윈도우 스위치 연결하여 고무 마개가 있던 구멍에 볼트가 보일 때까지 유리창 내림
- 고정 볼트 풀어서 유리 탈거 (10mm, 유리는 완전 탈거하지 말고 왼쪽 사진처럼 잡아올려서 테이프로 고정하는 게 편합니다. 참고로 사진보다 더 많이 잡아올려야됨..)
- 도어 외캐치 탈거 후 베이스 고정 볼트 풀기 (키박스 고정 볼트 분실 주의!)
- 도어 래치 고정 볼트 풀기 (T30 별렌치 필요)
- 도어 모듈 고정 볼트 풀기 (10mm)
- 바깥쪽에서 베이스 부품을 살짝 눌러 분리시킨 후, 도어 모듈을 잡고 살살 들어올려서 꺼내면 쉽게 탈거됩니다.
근데 이거... 메모리 시트며, 스마트키며, 전좌석 오토윈도우까지.. 옵션이 많아서 그런가 도어트림쪽 배선이 장난없네요.. HD는 몇 가닥 없던데 ㅋㅋ
도어 모듈에서 래치 탈거 후, 베이스 부품을 신품 래치에 옮겨 장착하고 다시 도어 모듈에 장착하면 거의 끝납니다.
외캐치 케이블을 반드시 고정부에 결합해주세요. 제대로 결합하지 않으면 밖에서 문이 안 열립니다!!! (이것 때문에 2번인가 다시 뜯음..)
이왕 뜯은 김에 조수석도 같이 작업합니다.
그래도 한 번 해봤다고 조수석은 1시간 컷이네요 ㅋㅋ 운전석은 3시간 걸렸는데..
와 근데.. 이거 바꿨다고 문 여는 느낌이 신차 때 그 느낌으로 돌아왔네요. 열 때도 부드럽게 달칵 열리고, 닫을때도 부드럽고 묵직하게 닫힙니다. 뒷문은 상태가 괜찮아보여서 안 바꿨는데 느낌이 전혀 다릅니다
이상 22만원짜리 수리 5만4천원으로 끝낸 후기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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