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mecast (4세대)의 후속작, Google TV Streamer입니다.
크롬캐스트는 사무실에서 이미 쓰고 있고, 안드로이드 TV 셋톱박스가 하나 더 필요했는데 먼저 사서 써본 지인들의 평가가 상당히 좋더라구요.

일마존에서 괜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길래 바로 질렀습니다.
언박싱

친환경 느낌이 나는 박스군요. Chromecast 때랑은 많이 다른 분위기입니다.

뒷면에는 각종 설명과 기기 사양, Dolby와 Matter 등 인증 마크가 붙어 있습니다.
일본판이라 일본어로 적혀 있네요.

봉인 씰 아이디어 좋네요. 있는 듯 없는 듯.


비닐인 줄 알았는데 이것도 종이입니다. 뜯어내면 리모컨과 본체가 반겨줍니다.



전원 어댑터와 리모컨 건전지 등 구성품은 박스 구석구석을 잘 활용해서 들어있습니다.

구성품은 Streamer 본체, 리모컨, AAA 건전지(리모컨에 삽입), 사용 설명서, USB-A 어댑터, USB-A-to-C 케이블입니다.
Chromecast와 동일한 구성이에요.
둘러보기
본체

심플함의 극치. 전면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구글 로고도, 어떤 버튼도 없습니다.

측면은 쐐기형으로 역시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단은 통짜 고무 패드에 Google 심볼과 최소한의 정보만 기재되어 있습니다.

후면 단자 구성도 단촐합니다.
전원 및 USB 입출력을 위한 USB-C 단자, RJ45 이더넷 포트, HDMI 포트가 전부입니다.
좌측 버튼은 리모컨 찾기 버튼으로, 짧게 누르면 리모컨에서 멜로디가 나옵니다.
이더넷 탑재는 상당히 좋은 변화입니다. Chromecast는 이더넷 연결을 위해 USB-C 허브를 사용하거나 전용 어댑터를 써야 했는데, 별도 액세서리 없이 안정적인 유선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리모컨
리모컨은 Chromecast 4세대의 리모컨과 같은 디자인을 공유하는데, 약간 바뀐 부분이 있습니다.

볼륨 버튼이 측면에서 앞으로 옮겨지며 형상이 조금 더 길어지게 되었고, 외부입력 버튼은 커스터마이징 버튼으로 대체되었죠.


표시등도 기존의 히든 타입에서 노출형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소재 차이에 의한 변경점인 것 같네요.

리모컨의 두께도 아주 조금 더 얇아졌는데, 1mm도 되지 않는 작은 차이라 크게 체감은 없습니다.

후면에는 소리 재생을 위한 스피커 홀이 추가로 마련되었습니다.
소모품 및 액세서리
건전지는 Chromecast 때와 동일한 하얀색 건전지입니다.

이렇게 극성이 보이게 방향을 맞추면 아주 깔끔하게 보이죠.
전원 케이블 및 어댑터는 Chromecast와 완전히 동일한 것 같네요. 트렌드에 맞지 않게 USB-A라니.
설정 및 사용
일본판이라 리모컨 페어링 과정과 초기 설정 언어가 일본어로 표기, 설정되어 있습니다.
리모컨 페어링 후 언어를 변경하면 한국에서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설정은 Google Home 앱 또는 리모컨으로 가능합니다.

Google TV 기반인 만큼 Chromecast와 다른 점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간단 사용기
가장 이쁜 안드로이드 셋톱
Android TV OS 기반 셋톱박스 중 가장 이쁩니다.
군더더기 없이 동글동글하고 슬림한 외형, 얼핏 보면 이게 셋톱박스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리모컨도 Chromecast 때와 마찬가지로 필요한 버튼만 큼직하게 남겨놨습니다.
어느 Android TV 셋톱박스를 찾아봐도 이런 디자인은 찾기 힘듭니다. Google이니까 이런 디자인이 나오는 거죠.
개선된 리모컨 사용성
음량 조절 버튼이 전면으로 옮겨오면서 리모컨의 형상이 길어졌는데, 오히려 길어지면서 조작하기 더 편해졌습니다.
여전히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그립감은 더 안정적입니다.
버튼 구성은 Chromecast 보이스 리모컨과 비교해보면 거의 똑같지만, 딱 하나 바뀌었습니다.
외부입력 버튼이 사라지고 커스터마이징 버튼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데요.

Google Home, 즐겨찾는 앱, 기기 입력 중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리모컨 찾기'!
리모컨이 딸린 기기를 사용하다 보면 종종 리모컨만 없어질 때가 있습니다. IPTV 셋톱박스에는 오래 전부터 탑재되던 기능인데 드디어 구글도 이걸 넣어줬네요.

본체 뒷면의 페어링 버튼을 짧게 누르면 화면 상단 팝업과 함께 리모컨에서 30초간 소리가 재생됩니다.

당연히 Google TV Streamer 보이스 리모컨에서만 작동하며, 서드파티 리모컨이 페어링되어 있으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스피커가 있는 U+tv 및 Hello tv Pro 리모컨 또한 작동하지 않으며, 리모컨 찾기 기능이 있는 셋톱박스에 TV Streamer 리모컨을 연결해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Google 스피커 연동

Chromecast에서 못 보던 메뉴가 하나 더 있는데요.
아쉽게도 Google 스피커가 없어서 연결은 못 해봤습니다. Nest Mini 같은 거 연결할 수 있으려나...
IPTV도 되면 좋을텐데
LG U+는 2023년 경부터 Chromecast를 수입 판매하여, U+tv 가입 시 Chromecast를 셋톱박스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Chromecast가 실시간 방송 수신용으로 적합하지 않았고, 세컨 TV 용도로나 쓸 법한 수준의 아쉬운 성능을 보여줬던 것.
그런데 이번 Google TV Streamer는 제법 셋톱박스다운 디자인으로 나왔습니다. 이더넷 포트도 생겼고, Chromecast 대비 안정성이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숫자키와 채널 전환 버튼이 있는 리모컨까지 있다면 실시간 방송 수신용으로도 쓸만해보이죠.
특히 통신3사의 IPTV 셋톱박스들과 비교했을 때도 크게 손색없는 스펙과 뛰어난 디자인으로, 이걸 누가 수입해서 IPTV화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플러스라던가 유플러스라던가...
총평
순정 Google TV 셋톱박스를 원한다면 Google TV Streamer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심플하고 예쁜 디자인, Google TV의 미려한 UI, Dolby Vision·Atmos 인증까지 빠짐없죠. Chromecast with Google TV에서 아쉬웠던 발열이나 포트 구성과 같은 부분들도 상당 부분 해소되었습니다.
다만 가격이 많이 아쉽습니다.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Google TV Streamer의 가격이 기존 99$에서 149$로 약 50% 인상되었는데, 이 돈 주고 살 가치가 있는지는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 고민 중이시라면 일마존 가격 오르기 전에 사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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