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캐스트를 구입한 지도 벌써 2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몇가지 장단점이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바로 리모컨입니다.
이 심플하다 못해 황량한 리모컨의 정식 명칭은 Chromecast 보이스 리모컨. 무려 19.99불이며, 한국에는 팔지도 않습니다.
생긴 건 참 깔끔하고 예쁜데, 이 리모컨의 몇 가지 문제점을 뽑자면...
- 심각한 수준의 고장 발생률
- 왠지 모르게 잘 미끄러지고, 잘 굴러떨어짐
- 이상한 버튼 배치 (특히 볼륨 버튼)
물론 제 리모컨은 아직 고장나지 않았습니다만 ㅋㅋ 이 숫자키도 없는 작은 리모컨으로는 도저히 제대로 활용할 수가 없겠더라구요.
저처럼 OTT 프로필에 PIN 설정해두신 분이라면 공감하실 겁니다. 암호를 일일이 방향키로...
그래서 샀습니다. U+tv 크롬캐스트 리모컨.
언박?싱
리모컨은 소모품 성격의 제품이라 별도의 박스 패키징 없이 비닐로 포장되어 왔습니다.
구성품은 정말 단순하게 리모컨 본품과 사용 설명서, AAA 건전지가 들어 있습니다.
이미지로만 봤을 때는 사이즈가 어떤지 도저히 감이 안 잡혔는데 실물을 보니 생각보다 많이 작습니다. 웬만한 IPTV 리모컨보다도 얇아요.
Chromecast 보이스 리모컨(이하 정품 리모컨)과 비교. 폭은 같고 길이만 조금 더 길게 되어 있습니다.
Chromecast 페어링 및 사용
Chromecast를 처음 사용하거나 초기화를 진행했다면 리모컨 페어링을 먼저 진행하라는 화면이 나타납니다.
정품 리모컨을 페어링하는 과정과 동일하게 이전 + 홈 키를 길게 누르면 리모컨이 페어링 모드로 진입합니다. (리모컨도 최초 사용이라면 건전지만 삽입하면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 진입)
저는 기존에 Chromecast를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본체 뒷면 버튼을 짧게 눌러 페어링 모드로 진입시킵니다.
리모컨에 건전지를 삽입하여 페어링 모드에 진입시키면 자동으로 G20 Remote가 검색되며, 10초 뒤 자동으로 연결됩니다.
어시스턴트 버튼은 정품 리모컨과 동일하게 PTT 방식으로 작동하고(타사 리모컨의 경우 페어링 시 짧게만 눌러도 계속 음성 인식), 음량 조절 등 IR 송신 역시 Chromecast의 설정에 따라 작동합니다. 정품도 아니고 호환인데다가 가격이 가격인지라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였습니다.
버튼 클릭감도 괜찮고 만듦새도 좋습니다. 아이콘도 간결해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복잡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11,000원에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템을 얻었네요.
유플러스 커스텀?
사실 이 제품은 유플러스에서 직접 개발한 제품은 아닙니다.
TW Electronics의 G20 제품에 유플러스 전용 기능을 커스터마이징하여 만든 제품인데요.
Google의 공식 인증을 받아 제작된 리모컨이며, 같은 디자인에 숫자키 부분이 빠진 G10이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U+ 리모컨과 비교해보시면 버튼 각인에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의외로 커스텀된 부분은 많지 않습니다.
캡션(바로보기), 방송정보(클로바), 그리고 U+tv 각인 외에 별 차이는 없네요. 심지어 U+tv 핫키도 없습니다.
Button Mapper와 같은 앱에서 리모컨 키코드를 확인해보면 기존 각인과 동일한 기능의 키코드가 나옵니다. 아마 각인만 바꾸고 기능 구현은 U+tv앱 내에서 작동하도록 만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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