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HD: 플로어 카페트 교환

차주분의 관리 부실로 운전석 뒤 바닥에 곰팡이가 엄청나게 피어났습니다;
다행히 카페트 외에는 특별히 더러운 부분은 없었고, 찾아보니 카페트가 꽤 저렴하길래 깔끔하게 새 것으로 교체하기로…

• 842602H0509P / 카페트 어셈블리 – 플로워 / 57,750원

트렁크를 꽉 채우는 엄청난 크기.. 그나마 비닐 포장이라 HD 트렁크에 싣고 올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박스였으면 SUV로도 못 갖고왔을거같은데…

사놓고 한동안 이런저런 일이 있어 계속 방치해두다가 드디어 교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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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탈거

카페트를 탈거하려면 카페트와 겹치는 모든 부품을 탈거해야 합니다.
우선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차량을 지하주차장으로 옮깁니다.

시트 탈거

1열 시트는 좌석 하나 당 14mm 볼트 4개로 체결되어 있습니다.
시트를 앞/뒤로 끝까지 당겨 볼트를 풀고, 시트를 통째로 뒤로 젖혀 아래 커넥터를 분리한 후 들어올려 밖으로 꺼내면 됩니다.

2열 시트는 등받이와 엉덩이 부분으로 나뉘는데요, 등받이는 카페트와 겹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엉덩이 부분만 탈거했습니다.
쿠션 앞쪽에 고정 후크는 PUSH 버튼을 누른 상태로 들어올리면 빠지고, 등받이와 쿠션 사이에 12mm 볼트 2개 풀어주면 탈거할 수 있습니다.

내장재 탈거

도어 스커프, B필러 하단부, 풋레스트와 센터 콘솔을 탈거합니다.

• 1열 도어 스커프 탈거: 얇은 공구를 이용해 들어올려 탈거합니다.
• 2열 도어 스커프 탈거: 시트 쿠션과 겹치는 자리의 볼트를 풀고, 얇은 공구를 이용해 들어올려 탈거합니다.
• B필러 하단 탈거: 상부와 결합된 부분을 분리, 하단을 잡고 힘껏 앞으로 잡아당기면 분리됩니다. 이 때, 고정핀이 부러진 경우 새 것으로 교체합니다.
• 풋레스트 탈거: 윗부분을 얇은 공구로 들어올려 탈거합니다.
• 센터 콘솔 탈거:
  • 1. 기어 노브를 중립에 위치한 후, 노브의 볼트를 풀고 탈거합니다.
  • 2. 기어 패널을 탈거합니다. 자동변속기 사양은 기어패널에 연결된 커넥터를 분리하십시오.
  • 3. 오디오 단자부 패널을 일자드라이버를 이용하여 탈거, 커넥터를 분리합니다.
  • 4. 기어 패널 자리 볼트(십자)2개, 콘솔박스 내부 볼트(10mm) 2개를 풀고 센터콘솔을 들어올려 탈거합니다.

저도 B필러 떼다가 고정핀 하나가 박혀서.. 부러진 것은 새로 교체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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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트 탈거 및 교체

1열 안전벨트 고정 너트와 2열 쿠션 쪽 중앙에 패스너 1개, 배선 고정 클립 분리 후 요령껏 들어올리면 손쉽게 탈거됩니다.

탈거한 카페트는 대충 잘라서 버리고, 차내 더러운 부분만 간단하게 청소 후 새 카페트를 알맞게 장착합니다.

새 카페트를 보시면 비닐이 일부 붙어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덕분에 새차 느낌 좀 낼 수 있겠습니다. ㅋㅋㅋ

카페트를 잘 펴서 센터콘솔도 달고, 안전벨트 볼트도 다시 조이고, 탈거했던 나머지 내장재도 전부 조립하면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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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후기, 혼자서 할 만한가?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네, 할만합니다. DIY를 자주 해보셨다면 말이죠.
탈거할 게 많고 번거로울 뿐이지, 복잡한 과정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많이 했던 배선작업보다도 더 간단하게 느껴졌습니다.

DIY 경험이 많지 않으시다면 직접 하시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쉽다고 말은 하지만 생각보다 요령이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실수 하다보면 멘탈 나갑니다. 카페트가 페달 쪽에서 말렸다던가, 깜빡하고 주유구 레버를 안 빼고 그대로 덮어버렸다던가..

 

작업 후 차에 앉아서 잠깐 쉬었는데.. 확실히 실내의 쾨쾨한 냄새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에어컨 필터를 안 갈아서인지 에어컨에는 아직 냄새가 남아있네요. 나중에 필터 갈아야겠습니다.
비닐이 붙어 있어서 뭔가 새차같은 느낌도 납니다. 이제 시트만 갈면 완벽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