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Pay로 e-amusement pass (PASMO 발급), 광주 게임플라자 후기

ㅋㅋㅋㅋㅋㅋ 원래는 장식용으로 발급받았는데 전혀 의도치 않은 용도로 사용하게 되었네요.

PASMO라는 일본 교통카드입니다. Suica와 상호 호환이 가능한데, 발급 과정에서 한 가지 차이점이라면 무기명 카드는 보증금 등의 비용을 일체 지불할 필요 없이 즉시 발급이 가능합니다. 스이카는 1천엔 충전해야 되더라구요.

발급 방법은 간단한데요, iPhone 지역을 일본으로 설정하고 PASMO 앱에서 무기명 카드로 발급받으면 바로 Apple Pay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광주에 놀러 갔다가 충장로 게임플라자에 가게 되었는데, e-AMUSEMENT PASS(이하 이어뮤) 카드를 집에 두고 왔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이어뮤 실물 카드는 거의 안 썼습니다. ㅋㅋ eAMEMu 만세

오랜만에 게스트로 플레이해볼까?... 하다가 문득 최근 발급받은 PASMO가 생각났습니다.

이어뮤 태깅 위치에 아이폰을 갖다대니 자동으로 PASMO 카드가 뜨면서 Touch ID를 요청합니다.

Apple Pay가 활성화되자마자 이어뮤로 인식이 되면서 카드를 신규등록할지, 데이터 이전에 관한 정보를 띄워줄지 물어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스이카 이어뮤...!

‘데이터 이전에 대하여’를 누르면 태그했던 카드의 이어뮤 카드 번호가 뜹니다. Suica나 PASMO 등 호환 카드에 기재된 카드 번호와는 다른 이어뮤 전용 카드 번호입니다.
http://p.eagate.573.jp/

e-amusement

위 사이트에서 카드 데이터 이전을 해줍니다.

데이터 이전이 완료되면 이어뮤 암호를 물어보고, 바로 사용이 가능한데...
오락실을 안 다닌지 하도 오래 되었더니 게임들이 전부 신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네요. 특히 유비트.. 페스토를 몇 년이나 우려먹을지 궁금했는데 결국 이번에 애비뉴로 업그레이드 됐네요.
기존 데이터 승계까지 해주니 이제 정상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말로만 듣던 발키리 기체, 실물로 보니 엄청나네요. 화면도 엄청 크고 몰입감이 장난 아닙니다.

투덱 라이트닝, 왓카, 노스텔지아 상단모니터 등 처음 보는 것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다음에 기회된다면 다시 와보고 싶은 곳 1위. 기체들도 전부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고 시설도 좋네요. 괜히 성지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