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TA(2012): 안드로이드 올인원 + 후방카메라 + 하이패스 룸미러 + 핸들리모컨 + 블랙박스 설치

공업사 사장님의 작업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이번엔 사고대차가 아닌 아드님께서 운행하시는 차량이고, 내비랑 후방카메라가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2012년식 기아 모닝(TA)입니다.
작업 의뢰받을 당시에 차주님이 서울에 계셔서 차대번호로 사양 조회를 해봤는데, 디럭스 트림에 자동변속기와 CDP 오디오만 추가한 1150만원짜리 차량을 몇 년 전에 중고로 사오셨습니다.
전차주분도 차에 손을 거의 대지 않으셔서 출고 상태 그대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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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할 제품 선정하기

다음 내용은 굳이 필요한 내용은 아니여서 접은글 처리했습니다. 제품 선정 과정이 궁금하시면 더보기를 눌러주세요.

사장님은 저번에 작업한 모닝밴처럼 내비 + 후카만 되면 된다고 하셨는데, 혹시 몰라서 몇가지 옵션을 준비해서 보여드렸습니다.

1. 보유 중인 중고 내비를 재활용하면 가장 저렴하게 할 수 있으나, 연식이 오래 되어 고장 혹은 지원 중단의 우려가 있습니다. (마감재 + 부자재 총 17만원대)
2. 신품 내비를 사용하면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26만원 추가)
3. 기존 오디오를 사용하지 않고 3세대 오디오로 작업하면 기능적으로는 더 좋으나 오디오 교체비용이 추가됩니다. (약 5~10 추가)
4. 요즘은 저사양의 사제내비보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안드로이드 올인원이 인기가 많습니다. 신품 사제내비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저렴해지기도 하니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1. 사제내비(중고) 매립

현재 제가 보유중인 내비게이션 중에 매립 사용 가능한 제품은 R100(7"), R100a(8"), KB850R(7")이 있습니다.
이걸 활용하면 내비게이션 구매 비용은 절약할 수 있고 마감재만 시키면 됩니다.

오디오는 기존 순정오디오(2세대 CDP)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3세대 블루투스 오디오를 중고로 구해서 교체하는 방안이 있습니다.
기능적으로는 당연히 3세대가 더 좋으나 약 5~10만원의 오디오 구매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게 됩니다. 

2. 사제내비(신품) 매립

내비를 추가로 구매하게 되면 위에서 언급된 마감재 + 부자재 비용에 내비 가격만큼이 추가됩니다.

내비게이션 + 컨트롤박스 가격이 대략 28~29 정도 나오니 마감재만 주문했을 때와 합하면 46만원 가량 나옵니다.

 

3. 안드로이드 올인원

요즘은 그냥 내비게이션 매립보단 안드로이드 올인원을 많이들 선호하셔서 혹시 몰라 옵션에 포함해봤습니다.
가격 때문에 알리 직구를 추천드릴까 생각했지만 배송 및 추후 A/S 편의를 고려하여 국내 제품으로 알아봤구요..

가성비로는 카나로 Q가, 돈을 조금 더 들이면 카나로 X Plus까지 가능한데 내비 외에는 별로 안 쓰실 거라고 하셔서 카나로Q를 추천드렸습니다.

 

올인원 + 후카 (+모닝 전용 브라켓) 하면 총 41만원 정도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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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올인원 구매

돈은 사장님이 쓰시지만 실제로 사용할 사람의 의견이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차주님과도 통화를 진행했습니다.
차주님은 다른 것보다 “핸드폰 연결할 수 있는거”를 가장 먼저 얘기하시더라구요. CarPlay를 말씀하시는 듯하여 되물어보니 맞다고 하셔서 CarPlay가 내장된 안드로이드 올인원부터 말씀을 드렸고 빠르게 결정되었습니다.

 

차량에 순정으로 핸들리모컨이 없는 상태여서 같이 장착을 권해드렸습니다. 안올은 별도의 물리 버튼이 없고 100% 터치로만 조작해야 하는데, 불편하기도 하지만 주행 중 터치 조작으로 인한 사고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핸들리모컨은 이미 클락스프링까지는 배선이 깔려 있어서 부품만 사다 끼우면 되는 간단한 작업이기 때문에, 부품만 사다놓으시면 안올이랑 같이 장착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총 비용은 46만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 카나로Q (올뉴모닝 마감재 포함) / 365,000원
- AHD 후방카메라 / 41,500원
- 올뉴모닝 전용 후카브라켓 / 10,500원
- 쿨러텍 저소음팬 / 7,800원
- 순정 핸들리모컨 / 31,790원

이왕 작업하는 김에 제 악성재고도 좀 처리할 겸 하이패스 룸미러도 서비스로 장착해드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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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원 도착 및 세팅

제품 언박싱 및 세팅 과정을 확인하시려면 아래 더보기를 눌러주세요.

모닝 전용 마감재와 안드로이드 올인원 및 각종 배선, 후방카메라와 브라켓입니다.

 

안드로이드 올인원 본체

본체는 따로 포장되어 있고 열어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전후면 모두 그냥 일반적인 안올이지만 카나로 로고가 하나씩 박혀있습니다. 뒷면 마감도 꽤 괜찮네요.
 

전원 인가 후 테스트. 카나로Q도 FYT 플랫폼이라 설정 등 전반적인 UI는 다른 FYT7862 기기와 동일합니다.
특이하게 '카나로 설정'이라고 MyDroidService와 유사한 앱이 선탑재되어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핸들리모컨 커스텀이나 쿨링팬 제어 등이 빠진 마이드로이드 라이트 버전같은 개념이네요.

 

부팅로고 및 런처 설정

카나로 부팅애니 대신 기아 로고 부팅애니로 변경했습니다. 훨씬 깔끔하네요~

런처도 순정 런처 대신 Teyes CC2+에 들어가는 런처로 변경했습니다. (CC3 제외 7862용 런처들도 호환 가능)

 

잭바이잭 커넥터

잭바이잭 커넥터는 일반적인 직구 안올과 달리 순정 AUX와 마이크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배선이 들어있었습니다.
아무리 국내 제품이라 해도 딱히 기대는 안 했는데 이런 부분까지 신경써서 잘 만들었네요. 마음에 듭니다.
 

다만 장착할 차량은 순정 마이크가 없으니 미리 배선을 제거했습니다. AUX/USB는 혹시 몰라서 일단 냅뒀습니다..

 

쿨링팬 교체

올인원 후면 쿨러도 교체해줍니다. 쿨러텍 제품을 사용하였으며 모델명은 OW4010DFS-2P 입니다.
사실 녹투아가 좋긴 한데 가격이 워낙 비싸서.. 쿨러텍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수명만 길다면야 ㅋㅋ

 

후방카메라 브라켓 작업 

후방카메라도 위치를 맞춰 브라켓에 고정합니다. 렌즈 위치가 딱 안 맞아서 한참을 만지작거리다가 양면테이프 한 장 붙이니 높이가 딱 맞더라구요.

참고로 AHD 카메라는 다른 카메라들보다 화각이 넓어 그냥 장착하면 비네팅이 발생합니다. 카메라 화면을 보면서 구멍을 조금씩 넓혀 작업하시면 적절하게 장착하실 수 있을 겁니다.

 

배선 흡음처리 및 재포장

설치 당일 작업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미리 모든 배선에 흡음처리 및 조립하여 재포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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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시작

앞서 언급했듯 이 차는 차주님이 거의 순정 상태 그대로 운행을 하셨는데요, 사실 작업하는 입장에서는 오히러 이런 순정 상태 그대로인 차량을 더 선호합니다. 작업 중 실수나 생산 과정부터 잘못된 게 아닌 이상 딱히 문제가 발생할 일이 없거든요..
근데 블랙박스마저 없을 줄은 꿈에도 몰랐지...

하이패스 룸미러 및 통화 마이크 설치

우선 가장 간단한 하이패스 룸미러부터 작업합니다.

루프 하네스 커넥터에 룸미러 전원 핀을 삽입, +/- 배선을 알맞게 연결합니다.
TA모닝은 ECM 룸미러가 적용되지 않아 후진 신호 배선이 없습니다만 후방카메라가 있어서 굳이 필요없으시다고 하네요. 저도 룸미러보단 사이드미러랑 후카를 더 많이 봐서 ㅋㅋ..
 

기존 룸미러를 탈거하고 그대로 새 룸미러를 장착, 커넥터 체결 후 배선 커버까지 꽂아주면 장착 끝입니다. 이건 진짜로 10분밖에 안 걸렸네요.. ㅋㅋㅋ

단말기 명의변경은 나중에 시간 나실 때 가시면 된다고 안내해드렸습니다 사장님이랑 같이 고속도로 영업소 가서 하고 왔습니다.

 

카드를 한 번 넣었다 빼니 “정보가 갱신되었습니다” 라는 음성이 나오며 등록정보가 바뀌었습니다.
추가로 선불카드도 구매해서 꽂아두셨습니다.. 전 이때까지 후불카드만 써왔는데, 잔액 말하는 게 신기하더라구요 ㅋㅋ
 

후방카메라 설치

모닝 TA 및 JA는 뒷번호판이 범퍼에 부착되어 테일게이트의 형상이 밋밋하며, 후방카메라를 설치하려면 철판에 구멍을 내서 달거나 트렁크 버튼 공간을 활용해야 합니다.
구멍을 뚫어 장착하면 브라켓 비용이 절약됩니다만 미관상 보기 좋지 않고 차량에 손상을 준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브라켓 만원도 안 하니까 웬만하면 그냥 브라켓으로 장착을 추천드립니다.. 

트렁크 내장재 탈거 후 10mm 너트를 3개 풀어 손잡이를 탈거합니다.

 

탈거한 손잡이에서 트렁크 버튼부를 분리합니다.

트렁크 버튼을 분리하여 새 브라켓에 삽입... 은 기존 트렁크 버튼이 다 삭아서 장착이 불가능했고, 급하게 부품대리점에서 프라이드용 버튼을 구매해왔습니다.
모닝은 버튼만 따로 나오지 않고 손잡이까지 통으로 나온다네요..

조립 후에는 이런 모습인데요, 나름 깔끔하게 잘 장착되었습니다.
순정 위치인 왼쪽 끝에 달리는 것보다 차선 맞추기도 용이할 듯하네요.

블랙박스 설치

아무리 순정이라지만 블박조차 없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네요.. ㅋㅋ;

마침 블랙박스가 하나 남아 있어서 같이 달아드렸습니다. 전후방 FHD 화질의 파인뷰 X700이고, GPS 수신기도 있길래 같이 달아드렸습니다.
원래 쏘나타에 장착하려고 보관하고 있던 건데 차가 하도 안 와서 그냥 여기 달았네요..

SD카드가 안 보여서 공업사에 찾아보니 64GB짜리가 있길래 그걸로 꽂아드렸습니다. 알고보니 원래 꽂혀있던건데 사고영상 본다고 빼오셨던듯..

후방 배선 작업하면서 실수로 C필러 내장재를 개박살냈는데, 다행히 근처 대리점에 재고가 있어서 다음날 바로 받아올 수 있었습니다.
추운 날에는 DIY 하지 마세요...

올인원 설치 및 테스트

핸들리모컨을 제외한 나머지 작업이 끝났으니 이제 올인원을 장착하겠습니다.
순정 마감재에서 클립과 송풍구 등을 옮겨 장착한 후 그대로 끼우기만 하면 됩니다.

센터페시아를 분해하고 오디오를 탈거합니다.
왜 블루투스 오디오가 장착되어 있나 했는데, 차주분 말씀을 들어보니 원래부터 있었는데 음성인식 때문에 연결을 못 했다고 합니다.
아마 전차주님이 개조하신듯.. 
 
다음은 잭바이잭 커넥터 꽂고 안테나랑 각종 배선들 센터페시아로 끌어와서 연결만 하면 되는데.. 너무 정신이 없어서 중간 과정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ㅠㅠ
 

그런데 저녁 되니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 그런가.. 마감재를 조립하는 도중 개박살나버렸습니다. 추울 땐 절대 DIY 하지마세요......
하필 연휴 기간이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카나로에 전화해보니 당일 출고 가능하다 하여 바로 주문했습니다.

마감재를 제외한 나머지는 이상이 없었고, 차주님께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아무리 당일 보냈다지만 명절이라..
 

그리고 기적적으로 바로 다음날 마감재가 도착하여 교체해드렸습니다. 약간 단차가 안 맞긴 하지만 깔끔하게 설치가 되었네요 ㅎㅎ

 

순정 USB 포트는 내부 회로를 수정하여 2.0으로 작동하도록 했고, 추가 USB포트와 SIM카드 슬롯은 글로브박스로 빼드렸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되지 않지만 후방카메라도 아주 선명합니다.
차주님이 화질이 좋다고 마음에 들어하시더라구요 ㅎㅎ
 

핸들리모컨은 부품이 없어서 작업하지 못했고, 그 외 나머지는 모두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내장재 파손 등의 문제만 없었다면 아마 하루만에 끝났을 것 같은데 ㅠㅠ 똥손이라 어쩔 수가 없네요.

핸들리모컨 설치 (+ 2024.02.15.)

연휴 끝나자마자 사장님이 핸들리모컨을 구해다 주셔서 바로 작업했습니다.

• 967101Y450EQ / 스위치 어셈블리－스티어링 리모트 컨트롤 좌측 / 13,200원
• 967201Y300EQ /  스위치 어셈블리－스티어링 리모트 컨트롤 우측 / 15,180원
• 561901Y100 / 익스텐션 와이어 / 3,410원

 

작업반장님께서 에어백과 핸들 탈거를 도와주셨습니다.

블랭킹 커버 탈거 후 핸들리모컨을 장착합니다.

와이어링 하네스까지 작업 후 정상 작동하는지 테스트해봅니다.

리모컨 학습 후 작동해보니 모두 정상작동하네요.
(음성인식은 MUTE로 할당했습니다)

조립 후 한 컷.. 미등 점등도 이상없네요.

폴딩키 교체

작업하면서 눈에 걸렸던 고장난 폴딩키를 신형 폴딩키로 교체해드렸습니다.

모닝 TA(2012): 신형 폴딩키 등록

 

작업 완료

모든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솔직히 핸들리모컨이랑 하이패스 때문에 걱정했는데 다행히 올라가시는 날 맞춰서 다 끝냈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