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캠퍼스에서 갤럭시 S26 자급제 단말기를 구입했습니다.
제 폰은 아니고... 부모님이 서브폰으로 쓰시던 S9이 망가져서 사게 되었네요.
편하게 배달받을까 하다가, 마침 차도 빌렸겠다 심심해서 삼성 강남에서 픽업해보기로.



그런데 플래그십 매장 치곤 좀 허접하더라구요.
주차장도 없고, 건물도 좁고... 전시된 기기 수도 많지 않고 그나마 볼만한 건 3층에 있는 Z시리즈 스토리와 갤럭시 XR이 전부입니다.


여담으로 저처럼 차 끌고 가실 예정이라면... 삼성 서초사옥에 주차하고 아티제부터 가십쇼 2시간 무료 찍어줍니다주차비보다 음료값이 더 나온 건 비밀

아무튼 폰은 픽업을 해왔구요.
갤캠스 할인가로 샀는데 엄청 싸지는 않고... 오픈마켓보다 몇 만원 더 저렴한 정도?
그래도 삼성 공식 매장에서 온라인과 비슷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어 자주 이용합니다. Watch, iPad, Mac만 할인해주는 Apple 교육 스토어와 다르게 갤럭시 제품 대부분을 할인해준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언박싱


박스는 평범한 갤럭시 박스입니다.
삼성 봉인 씰은 이쁘게 안 뜯긴다는 말이 종종 있던데 전 아직까지 그런 적은 업슴.. 살살 뜯으면 잘 되나봐요.

구성도 기존 제품들과 다른 건 없습니다. 상단에 구성품이 있고 본체는 박스를 열면 바로 보입니다.
하단 박스가 얇아서 포장이 빠르게 열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박스에도 감성 운운하는 어디랑은 다른 느낌이네요.

구성품은 SIM 트레이 핀과 USB-C 충전 케이블, 사용 설명서가 전부입니다.
당장 쓸 일은 없으니 고이 모셔놓도록 하구요...


갤럭시 S26의 가장 큰 변화는 카메라 범프 디자인입니다.
하드웨어의 변경은 없고, iPhone 11 시리즈부터 16 Pro 시리즈, 17 시리즈까지 이어진 “카툭툭튀” 디자인이 적용되었네요.
모서리 곡률이랑 카메라 하나만 빼면 iPhone 17과 거의 유사합니다.
전면부는 펀치홀이 조금 더 커지고 디스플레이가 0.1인치 커진 것을 제외하면 차이는 없습니다. iPhone 16 Pro와 크기가 거의 동일한데, S26의 가로 폭이 71.7mm로 iPhone보다 0.2mm 더 큽니다.


뜯자마자 필름부터 부착. 깔끔하게 잘 붙었죠?
초기 설정 및 간단 사용기


자급제 기기답게 부팅 화면에 통신사 로고 없이 깔끔하게 삼성 갤럭시, Powered by Android만 표시되죠.
자급제는 사랑입니다 ❤️



간단하게 초기 설정을 진행하고 본격적으로 만져봅시다.


추억의 벨소리와 알림음이 보이네요.
S25 시리즈부터 애니콜 벨소리 및 알림음 일부(맑은벨 등)가 레트로 효과음으로 탑재되었는데, 치사하게 구형 기기에는 안 넣어주더라구요.
S26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았습니다. 레트로 감성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말 좋습니다...

게다가 iPhone에서만 볼 수 있는 줄 알았던 진동 동기화가 갤럭시에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S22 시리즈부터 X축 리니어 모터를 사용하면서 Apple의 Taptic Engine처럼 다양한 기믹을 연출할 수 있게 되었는데, 기본으로 설정해놔도 모자랄 판에 이걸 설정에 숨겨놨네요...


Quick Share ↔ AirDrop 상호 호환도 된다길래 테스트해봤습니다. 구글이 일방적으로 리버싱했다는 그거
AirDrop에 갤럭시 떠있는 건 좀 재밌네요 ㅋㅋㅋ
이 정도면 충분히 둘러본 것 같으니... 다시 초기화해서 집으로 가져갑니다.
Smart Switch의 마이그레이션 수준이 많이 올랐습니다. 이제는 카카오톡도 자동으로 백업/복원해주고, 뱅킹 앱을 제외한 대부분의 앱에서 로그인 상태 및 앱 데이터가 잘 보존되었습니다.
S24와 비교
1. 화면이 0.1인치 커졌습니다. 6.3인치로, iPhone과 거의 동일한 크기입니다.
2. 펀치홀도 커졌습니다. 못 쓸 정도는 아니고... 나란히 놓고 비교해야 보이는 정도입니다.
3.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기존 S24와 큰 차이점을 찾기 힘듭니다. 똑같은 One UI 9, UWB도 여전히 없고, 카메라 센서도 그대로, 프로세서 성능 차이도 크지 않음.
4. RAM이 12GB로 증가하였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 12GB가 그렇게 큰 용량은 아닐 텐데...
전반적으로 아쉬움뿐인 제품이었습니다. 서브폰(S9)이 망가져서 어쩔 수 없이 산 거지만...
큰 핸드폰을 선호하지 않는 저로서는 울트라 라인업에만 집중하는 삼성의 행보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일반 모델에도 UWB를 비롯한 대부분의 기능을 제공하고, Pro 시리즈에서도 두 가지의 사이즈 선택지를 제공하는 Apple과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S26 시리즈 출시 이후 촉발된 반쪽짜리 소프트웨어 지원 논란도 있죠.
출시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제품이, 하드웨어 스펙이 모자란 것도 아닌데 단순히 구형 기종이라는 이유로 통화 스크리닝 등 기능 업데이트에 차별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결국 일부 기능은 구형 기종에도 (한참 뒤에) 업데이트로 추가해주긴 했지만...
이럴거면 7년 보장이라는 말이나 하지를 말던가. 경쟁사를 따라하고 싶으면 제대로 해야죠.
S23 때 정신 차리나 싶더니, 삼성은 여전히 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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