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의 변경된 네이밍 정책에 따라 포스팅 제목의 제품명을 AirPods Pro (2세대, USB-C)에서 AirPods Pro 2 (USB-C)로 변경하였습니다.
기존 사용하던 AirPods Pro 1세대의 고질병으로 인해 2세대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1년마다 교환을 받았는데 올해로 3년이 지나서 더이상 서비스가 안 된다네요...
언박싱
박스는 전작인 AirPods Pro 1세대와 비슷합니다.
다만 윗면 그림의 유닛이 전작은 오른쪽 유닛만 2개였는데 이번엔 좌우 하나씩으로 바뀌었네요.
박스 윗면 AirPods Pro 문구 아래에 충전 케이스의 사양은 기재되지 않았네요.
1세대는 Wireless Charging Case라고 써있었는데 아마 단일 사양이라 그냥 문구를 빼버린 듯합니다.
Apple의 환경 사랑은 AirPods에서도 예외 없습니다. iPhone 13 이후 포장 방식과 동일하게 되어 있어요.
1년 전에 산 제 iPad Pro M2도 동일하게 포장되어 있었는데, 찢어지지 않고 한 번에 잘 뜯어집니다.
구성품 살펴보기
구성은 전작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설명서 상자와 바로 아래 AirPods 본품, 이어팁과 우븐 USB-C-to-C 케이블이 들어있구요.
이어팁은 기존 S/M/L 구성에 XS 사이즈가 추가되어 총 4가지 사이즈로 제공됩니다.
참고로 이어팁은 1세대와 물리적으로는 호환이 되지만, 메쉬 차이로 인해 미세한 사운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AirPods Pro (2세대) 살펴보기
MagSafe 충전 케이스
앞모습만 봤을 땐 전작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하단에는 호환성의 아이콘 USB-C 충전 단자와 스피커 홀이 보입니다. 스피커는 각종 효과음(충전, 페어링 등)과 나의 찾기 알람을 재생할 때 사용됩니다.
측면의 랜야드 루프는 단순히 스트랩을 걸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건 아니고, 내부적으로 U1 칩과 연결되어 일종의 안테나 역할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MagSafe 충전기와 Apple Watch 충전기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1세대 쓰면서 부러워했던 기능 중 하나인데 드디어 누릴 수 있게 되었네요 ㅎㅎ
AirPods 유닛
유닛 역시 전작과 생김새는 비슷합니다.
다만 전작에서 큰 문제를 일으켰던 피드백 마이크의 위치가 상단으로 변경되었고, 착용 감지 센서 역시 하단에서 중앙으로 올라왔습니다.
피드 포워드 마이크와 스템은 기존과 동일하게 있지만, 대신 스템 부분에 터치 센서가 추가되어 스와이프로 볼륨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irPods Max를 제외하면 시리즈 출시 6년만에 볼륨 조절이 탑재되었네요.
1세대와 비교해보면...
노이즈 캔슬링
가장 중요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대략 2배 정도 차이가 난다는데, 제 1세대는 이미 성능이 저하되어 노이즈 캔슬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정확한 비교가 어려웠습니다.
일단 착용해보니 확실히 기존 대비 잘 걸러준다는 느낌은 있으나, 가만히 있을 때는 드라마틱하게 체감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저하되면 걸을 때나 머리를 툭툭 칠 때 울리는 느낌이 생기게 되는데, 2세대는 아직 새 제품이라 그런 증상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거 때문에 마이크도 옮겨졌으니 이번엔 기대해봐도 되겠죠...? (아직 애케플 안넣었는데..)
특히 프로 2세대에 적용된 적응형 오디오가 굉장히 신선했는데요, 걸러야 할 소음만 알아서 걸러주는데 이게 정말 신기합니다.
말로 설명이 어렵네요.. 노이즈 캔슬링 처음 써봤을 때보다 더 신기했습니다.
편의기능
스와이프 음량 제어
전작에 없던 볼륨 조절 기능이 추가되어 Apple Watch를 조작하거나 iPhone을 꺼내지 않고도 간편하게 볼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스템을 위나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똑" 효과음과 함께 볼륨이 조절되는데, 터치가 꽤 민감하기 때문에 불편하다면 감도를 조절하거나 아예 기능을 꺼버릴 수도 있습니다. (iPhone과 동일하게 16단계이며, Windows 등 타 기기에 연결 시 6.25%p씩 조절됩니다.)
U1 칩이 탑재된 충전 케이스
케이스에 탑재된 U1 칩 덕분에 분실 시 정밀 탐색하거나 소리를 재생할 수 있습니다.
정밀 탐색 역시 AirTag와 동일하게 1m 이상 거리에서는 방향을, 1m 이내에서는 대략적인 거리를 알려줍니다.
유닛이 없는 상태에서도 케이스의 실시간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사용하고 있지 않을 때에도 계속해서 잔량이 실시간으로 보여집니다.
도서관 등 조용한 환경에서 사용할 때 케이스에서 소리가 나지 않게 할 수도 있습니다. (나의 찾기 시에는 소리 재생됨)
그 외
1. 정말 소소한 변화인데, 케이스를 열었을 때 LED 점등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기존에는 뚜껑을 여는 즉시 불이 들어왔다면 2세대는 뚜껑을 열면 서서히 점등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2. 시리얼 번호가 기존 12자리에서 10자리로 변경되었습니다.
3. 프로 1세대와 2세대는 형상이 동일하지만, 충전 케이스는 서로 호환되지 않습니다.
다른 세대 유닛을 삽입하면 경고음과 함께 LED가 적색으로 점멸하며, '일치하지 않는 AirPods Pro' 팝업이 표시됩니다.
AirPods 2세대의 무선 충전 케이스처럼 Pro 2세대도 USB-C 충전 케이스를 따로 팔고 있긴 하지만, 이는 기존 라이트닝 모델 사용자를 위해서 판매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4. AirPods 3세대부터 착용 감지 방식이 피부 감지로 변경되었는데, 확실히 기존 대비 인식 속도와 정확도가 체감될 정도로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누워서 착용 시 인식이 되지 않거나 귀에서 뺐는데도 착용 중으로 인식하는 문제가 해결되었고, 착용 인식 속도도 확실히 개선되었습니다.
5. 노이즈 제어 모드 전환 효과음은 기존과 동일하나, 1세대에 비해 덜 날카롭게 다듬어졌습니다.
6. 나의 찾기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Apple 액세서리 제품은 악용 방지를 위해, 8시간 이상 타인과 함께 이동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경우 알림음을 재생하는데, AirPods Pro 2의 케이스가 정상적인 상황에서도 낮은 확률로 알림음을 재생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저도 한 번 당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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