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Disk Ultra Dual Type-C, 그리고 나에게 맞는 USB 고르기
오늘은 샌디스크 Ultra Dual Type-C를 가져와봤습니다.
원래는 Cruzer Blade 여러 개 들고 다니면서 버티다가.. 개수가 너무 많아져서 어디에 뭐가 들어있는지도 모르겠고, 몇 달 쓰다 보면 USB 단자 부분이 망가지기도 하고, 무엇보다 USB 2.0이라는 점 때문에 이번에 큰 거 하나 사서 통합하려고 합니다.
USB 고르기
USB를 이번에 사면서 아래 항목을 고려하여 며칠동안 고민하고 결정했습니다.
- USB 버전: USB를 새로 사려고 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2.0의 처참한 속도였기 때문에 3.0 이상은 필수.
- 용량: 여러 개로 묶어서 들고 다니던 USB를 하나로 합치기 위해서는 고용량의 USB가 필요함.
- 내구성: Cruzer Blade가 너무나도 약했기 때문에..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이었으면 좋겠음.
- 가격: 아무리 비싸도 5만원 이하, 합리적인 가격을 원함.
그렇게 고르고 고른 USB 리스트가 있었으니...
샌디스크 Ultra Flair와 Ultra Dual Type-C, 삼성 Bar Plus USB 3.1과 DUO Plus 입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두 브랜드의 USB를 바 타입과 듀얼 타입으로 하나씩 골라보았습니다.
모두 USB 3.1 규격을 준수하는 제품들이고, 64GB 이상의 고용량 옵션도 존재합니다. 내구성도 당연히 Cruzer Blade보다는 튼튼하게 생겼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이제 각 제품의 특징과 가격을 알아봅시다.
가격비교 사이트는 네이버쇼핑이며 모두 공식 온라인 판매처의 판매가격입니다.
- SanDisk Ultra Dual Type-C: 슬라이더로 USB-C와 USB-A를 모두 사용 가능. 256GB 기준 최저가 3만원 초반대
- SanDisk Ultra Flair: 깔끔한 디자인의 바 타입 USB. 256GB 기준 최저가 2만원 후반대
- Samsung DUO Plus: 캡 형태 USB로 기본 USB-C, 하단 젠더 장착하여 USB-A로 사용 가능. 256GB 기준 최저가 7만원 초중반대
- Samsung Bar Plus USB 3.1: 풀 메탈 바 타입 USB. 256GB 기준 최저가 4만원 초반대
우선 DUO Plus는 구매 목록에서 제외하겠습니다. 256GB만 저렇게 비싼 줄 알았더니, 64GB도 다른 제품들은 1만원 초반대에 살 수 있는데 반해 혼자 2만원 후반대 찍고 있네요. 또 캡 타입인지라 캡 잃어버리면 좀 골치아플 것 같습니다.
Ultra Flair와 Bar Plus는 바 타입인데, 기왕 사는 거 USB-C도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저는 Ultra Dual Type-C를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가격도 Ultra Flair보다 조금 비싼 수준이고 삼성 Bar Plus보다 만원 정도 더 저렴합니다.
요즘은 USB-C를 많이 쓰는 추세이고 저도 어지간하면 USB-C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USB-C가 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개봉 및 초간단 사용기
아기다리고기다리던 USB가 하루만에 도착했습니다. 킹갓우체국택배,,,
구성은 USB가 전부입니다. 홀로그램 스티커를 부착하라는데 딱히 붙이고 싶지는 않네요 저는..
포장 방식은 다른 샌디스크 USB랑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슬라이더를 왼쪽으로 밀면 USB-C가, 오른쪽으로 밀면 USB-A가 나옵니다.
USB-A의 안쪽을 보니 3.0이라 핀이 9개로 되어 있습니다.
노트북 USB-C에 연결한 모습입니다.
기본 파일로는 SanDisk Memory Zone APK와 퀵 스타트 가이드가 들어있습니다. Secure Access는 안 넣어주나 봅니다.
대신 SanDisk 홈페이지에서 Secure Access Private Access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으면 사용은 가능한 것 같습니다.
속도는 USB-C나 USB-A나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쓰고 싶은 방향으로 꺼내서 쓰면 될 것 같네요.
실제 파일 전송 속도도 벤치마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잠깐 써보니까 다 좋긴 한데 굳이 단점을 하나 꼽자면 발열이 조금 있는 편입니다.
후기에서도 발열에 관한 이야기들이 조금 있었는데, 도대체 얼마나 심하면 그럴까 하고 만져봤는데 꽤 있네요.
연결 해제하고 조금 지나면 그래도 바로 식긴 합니다.